안녕하십니까 이글을 보시는 여러분. 이미 취업을 하신 분들도 보실 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삼성전자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글을 쓰고자 합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여러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이미 공채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등에 대한 정보를 알고계실 것이라 판단이 되어, 제가 준비한 방식과 준비하면서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겠다라고 느낀 점등을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서류단계]

 첫째로, 너무 많은 기업에 지원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붙어도 갈지말지 의심되는 곳이라면 지원하면서 힘빼지 마시고 삼성전자에 더 집중하셨으면 합니다. 물론 보험으로 몇 군데는 넣어두어야 겠지만, 가끔 보면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쓰시는 분들이 계셔서 말씀드립니다. 이게 뭐가 문제인지를 제 상황을 예로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경우 빠르면 인적성결과 발표후 이틀 후부터 면접이 시작됩니다. 운나쁘게도 제가 그 케이스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전 주에 발표난 현대자동차 면접을 준비하는데 이미 5일 가량을 소모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진짜 원하는 기업의 준비시간이 훨씬 줄어들어서 붙기전까지 삼성전자를 위주로 준비안한 것을 정말 많이 후회하였습니다.

 둘째로, 서류작성 시에는 너무 인재상에 맞춰 쓰기 보다, 지원서에 주어진 문항에서 지원자에게 어떤 이야기를 듣고싶은건지 파악하시고 진솔하게 작성하셨으면 합니다. 글재주가 좋으면 유리하겠지만, 글재주를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본인이 하고싶은 이야기가 잘 전달되도록 작성하시면 서류에서 큰 문제는 없으실 겁니다. 특히, 많은 지원자분들께서 삼성전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 서류에 녹여내려고 하시는 것을 보았는데요, 그것보다 지원자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각인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시면 충분히 승산이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인적성단계]

 우선,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강력히 권고드리는 바입니다. 공대 취준생 기준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엘지전자 하이닉스가 취업에서 동일선상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거의 대다수의 취준생들이 HMAT, LGWAY, SKCT는 길어야 일주일 짧으면 하루 전 쯤에 준비를 하지만 GSAT은 오래전부터 준비합니다. 실제로 재취준생들도 모두 GSAT을 위주로 공부를 하죠. 또, 시험의 특성상을 따져보더라도 GSAT을 준비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 이유는, 실제로 HMAT이나 특히 LGWAY의 적성파트 같은 경우 타고난 두뇌를 활용하는 문제들이 나오는데요, 적성보다 인성이 훨씬 중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였습니다. 게다가, SKCT같은 경우는 인적성 날짜가 대기업 중 가장 늦게 보기 때문에 가장 늦게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둘째로, GSAT은 다른 적성과 다르게 하면 충분히 느는 시험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자기만의 풀이방식을 찾아서 빠르게 푸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 인강도 괜찮다는 친구들이 있어서 공부법에 대해서는 뭐라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면접단계]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면접단계 입니다. 진짜 본인의 모습이 나오는 단계입니다. 첫째로, 인성면접에는 정말 나이 많으신 임원분들께서 들어오십니다. 긴장된 순간에 무언가를 꾸며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평소부터 바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신다면 문제 없으실 것입니다.

 둘째로, 창의성면접 같은 경우는 본인이 문제를 보자마자 정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생각난다면 쓰시면 좋겠지만, 그냥 키워드를 최대한 활용하시면 됩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작성법은 이렇습니다. 우선, 창의성면접자체가 내가 작성한 자료를 토대로 발표를 하신다고 생각하시고 대주제와 소주제를 나눠서 핵심만 간략하게 작성하시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시된 지문의 문제상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그에 따라 발생가능한 문제점 정리, 그것에 해결방안, 해결 후 기대되는 상황등의 순서로 정리하신다면 물흐르듯이 발표가 가능하실 겁니다. (발표는 상대방에게 내 생각을 또렷히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지 않습니까? 분량에 얽메이지 마세요^^) 정리하자면, 분량은 걱정하지 마시고, 논리정연하게 자료를 정리해서 제출하고, 그를 토대로 발표하신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셋째로, 합불을 가르는 직무면접입니다. 다른 사업부는 모르겠으나, 반도체관련사업부를 준비하신다면 엔*솔이라는 사이트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네이버에 반도체공학 인강이라고 치면 나올 것입니다.) 제가 다른 사이트에 강의후기를 올렸었는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활동정지를 먹여서 최대한 간략하게만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선생님께서는 반도체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가지고 계시고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기술면저까지 들어가셨던 분입니다. 제가 학부 때 들었던 어느 교수님보다도 직관적으로 현상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취준생 여러분들께는 시간이 금일텐데, 선생님께서 정말 바로바로 질문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십니다. 그것도 정말 상세히 알려주셔서 반도체 물성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 같은 경우 주변 어른분들이 모두 문과 직무이셔서 혼자서 알아가야 할 것들이 많았는데, 현업에 오래 종사하신 선생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준비과정에서 정말 큰 의지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어제 결과발표가 나자마자 먼저 물어봐주시고 전화를 주셔서 축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정리하자면, 1. 반도체 공학을 누구보다 이해가기 쉽게 설명해주십니다. 쉽게 설명해주신다 해서 빼먹는 것은 없으시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질문에 대한 피드백이 빨라 시간이 금인 취준생 여러분께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여러분을 사람대 사람으로 진심으로 대해 주십니다. 이상은 제가 진심으로 느꼈던 점만을 기술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달린 취업을 가지고 양심을 속이며 작성한 글이 아닙니다. (실제로 그렇기에 다른 사이트에도 제 실명을 거론하면서까지 글을 올렸는데 삭제에 활동정지를 당하여 의아합니다.) 

 취준생 여러분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찾아 읽으신 모든 분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취업이 잘 되리라 믿습니다. 모쪼록 취업준비동안 건강을 잘 챙기시기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